생각하는 아이들

사랑의 편지

사랑의 편지 - 엄마의 편지

사랑의 편지 - 엄마의 편지

사랑하는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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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각하는아이들 작성일15-04-06 08:47 조회3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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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집을 나서는 너의 뒷 모습이 하루종일 아픔으로 가슴 저려오는구나.
이른시간 먼동이 터 오기전 무거운 책가방 둘러 메고 허둥지둥 달려가는 너의
늘어진 두 어깨가, 자꾸만 시야에 어른거려 도무지 집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식탁에 쌓인 빈 그릇이며 설겆이감 이방저방 어지럽게 흩어진 옷가지며 빨래거리들이 엄마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오늘 아침만은 이 모든 것 들로부터 잠시 벗어나고 싶어 엄마는 조용히 한적한 곳을 찾았단다.
새벽 시간이면 자주 거닐던 그 길 어두운 밤에도 가까운 마음으로 올라가곤 했던 조그만동산.
집에서 한 걸음이면 갈 수 있는 이곳을 엄마는 아주  좋아하지.
쪽빛 하늘을 이고 서 있는 나무들이 나를 반겨주고 차가운 기운이지만 포근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또 오셨네요"하며 속삭이는것같고 무엇보다 하늘너머 저너머 엄마의 가슴속에 자리잡고있는그 분의 얼굴이 더 가까이 보이는 것 같아
서 좋거든.
아들아! 오늘은너의 마음을 많이 헤아려 보았단다.
그리고 그분께 우리아들의 영혼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 드렸단다.
뱃속에서 부터 너를 지켜주시고 지금까지 너를 눈동자처럼 지켜주신 우리주님께...
어릴적 너는 엄마 아빠에게 보배처럼 소중한 아들이었지.
엄마의 품속에서 놀던 네가 어느날 "예쭈님 마인는 아탕 주쩌쩌 간싸함미다"

이러한 너의 첫 기도가 엄마의 가슴을 얼마나 뭉클하게 했는지.-
선교원에 입학하고 초등학교 시절만 해도 우리 아들은 자랑이었고 주님께도 기쁨 이었던 것 같다.
늘 엄마랑 같이 있기를 좋아했고 조그만 일에도 엄마 손잡고 주님께 기도하기를 좋아했지.
그러던 너의 마음에 무거운 짐이 하나 둘 씩 늘어나는 것 같았어.
청소년이 되고 부터 학교생활, 공부, 시험...  지친 영혼에 쉼은 사라지고 맑고  초롱한 눈망울은 피곤에 젖어 생기가없고...

예수님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 시간도 너를 눈동자처럼 지켜 주신단다.
아들아!
세상과 학업이 조여 오더라도 다시 새롭게 온맘으로 예수님을 불러보자.
주님,  주님,  주님...,
힘내자 우리아들 아자-화이팅!

                                                       - 늘 뒤에서 기도하는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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