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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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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각하는아이들 작성일15-02-24 11:12 조회2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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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 떼 지어 날던
된장 잠자리도 각기 흩어지고
빨간 고추잠자리 제철되어 분주하다.
 

잠자리채 들고
쫓아다니는 아이도 없고
짓궂은 늦장마도 억지로 떠났다.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유연히 어깨춤을 춘다.

피곤한 고추잠자리
외줄위에
활주로처럼 줄줄이 앉고

낡아져가는 날개 추스르며
가을을 준비한다.

머잖아
잠자리 쫓던 아이들도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어
한 삶이 끝날 텐데

예수님 앞에 서는 날 미리 준비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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